양평 맛집 산골농원, 토종닭 먹고 가세요. (feat. 유명산, 어비계곡)

2018년. 약 5년 전에 맛집을 찾아서 갔던 산골농원에 다시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압도적인 비주얼의 솥뚜껑 닭볶음탕과 귀여운 볶음밥 이야기까지 꼭 확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1. 양평 맛집 "산골농원"

이영자 맛집(?)으로도 유명하며, 각종 방송에도 수도 없이 나온 솥뚜껑 닭볶음탕 집입니다.

입구에는 그동안 출연했던 수많은 티비 프로그램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산골농원의 메뉴는 유일하게 닭볶음탕 한 개뿐입니다. 다만 한 마리 또는 반 마리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닭도리탕과 군고구마(개당 2,000원)는 입구에서 주문하고, 떡 사리와 라면 사리, 볶음밥 등은 자리에 앉은 후에 추가로 주문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함께 했던 모임은 총 5명(여자 3, 남자 2)이었고, 한 마리 반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라면 사리 2개, 떡 사리 2개, 볶음밥 2인분, 군고구마 3개를 추가했습니다(양이 많아서 남겼습니다ㅠ).

주문 후에 닭볶음탕이 나오기까지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익히면서 먹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닭이 익는 데까지 5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여 감자와 고구마를 먼저 먹으라고 알려주셨고, 감자와 고구마는 양념이 적당히 배어 포슬포슬하니 맛있었습니다.

사진에는 빠졌지만, 라면과 떡 사리를 2차로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달지 않은 양념이지만 라면에는 양념이 듬뿍 묻어서 맛있었고, 떡은 밀떡으로 오래 익혀도 쫄깃쫄깃했습니다.

3차전은 드디어 메인 메뉴인 닭고기!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닭 다리 크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토종닭이라 정말 살이 탱글탱글하고 양념도 잘 배어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디어 클라이맥스 볶음밥!! 5년 전에는 하트만 해주셨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해주시며, 저희는 요리 보고 저리 봐도 귀여운 둘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비주얼 때문인지 맛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다소 특별한 맛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묽은 양념 때문에 눌어붙어서 바싹한 볶음밥을 먹기는 힘들었습니다.

양평 맛집 중 하나인 "산골농원"은 유명산 자연휴양림과 어비계곡 근처에 있습니다.

또한 산골농원 앞 공터 공간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공간이 넉넉하기에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사진 외에도 밑 쪽에 더 공간이 있습니다^^).

5년 전에는 여름에 갔을뿐더러 그늘막 하나만 있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었었는데, 지금은 지붕과 비닐로 실내 아닌 실내 같은 실내가 돼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비교적 날씨가 따뜻했지만, 추운 날에는 조금은 추울 것 같습니다.

양평에 있는 "산골농원"의 솥뚜껑 닭도리탕의 맛 자체는 크게 특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야외+솥뚜껑+숯불의 시너지는 대단합니다. 분위기와 토종닭의 쫄깃함!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다음에 유명산이나 어비계곡 등에 놀러 갈 일이 있으면, 다시 추억에 잠겨 먹으러 갈 것 같습니다.^^